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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Written by 한승태 2008년 12월 말에 개봉한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의 작품을 살펴보자. <이웃의 토토로>, <월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 많은 애니메이션으로 감동을 선사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다. 우선 기대를 가지고 봤다. 이런 걸..
이제 우리들은 조금씩 세르게이 에세닌 * 이제 우리들은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고요함과 행복이 있는 그 나라로, 어쩌면 나도 곧 길을 떠날는지 모른다. 덧없는 세간살이를 치워야 한다. 그리운 자작나무 숲이여! 너 대지여! 그리고 너 모래벌판이여! 이러한 떠나가는 동포들의 무리 앞에..
가족 애니메이션 <니코> Written by 한승태 감독 : 마이클 헤트너, 캐리 주스넌 국가 : 핀란드 ․ 덴마크 ․ 아일랜드 ․ 독일 공동 제작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면 관련 종교를 믿든 안 믿든 아이들의 부모들은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게 된다. 그것은 선물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때문일 것..
'개구쟁이 스머프’를 소개합니다. 스머프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스머프를 창작한 페요가 공산주의자라는 모함이나 그의 작품이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작품이라는 온갖 루머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렇다 하도라도 여전히 그의 캐릭터들은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들입니다. 왜 매..
소박한 시 Jose Marti 나는 종려나무 고장에서 자라난 순박하고 성실한 사내랍니다. 죽기 전에 내 영혼의 시를 여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내 시 구절들은 연두빛이지만 늘 정열에 활활 타고 있는 진홍색이랍니다. 나의 시는 상처입고 산에서 은신처를 찾는 새끼 사슴과 같습니다. 7월이..
아주 오랜 산책 한 승 태 몇 차례의 건널목을 건너고 또 몇 번의 교차로에서 망설였던가 강 저쪽은 동굴처럼 검은 아스팔트 바퀴들만 바쁘고 모든 인연의 다리가 끊긴 사내는 이쪽 강변의 무성한 풀포기와 앉는다 가끔은 강 건너오는 경적에 얇은 귀가 쓰러지고 허한 시선을 바람의 혀가 핥기도 한다 ..
케로로 더 무비 : 케로로 vs 케로로 천공대결전 종류 : 코미디, 어드벤처 / 97 분 / 한국어 더빙 / 전체 관람가 감독 : 사토 준이치 / 일본 상영기간 : 2008.11.13 ~ 12.12 (1달간) 상영시간 : 11:00 / 13:00 / 15:30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는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TV시리즈로 인기를 얻었던 <개구리중사 케로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양조위, 장만옥이 주연으로 등장한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나오는 곡이다. 영화에서는 '낫 킹 콜'이 부른 노래가 나온다. 하지만 이 곡은 1947년 쿠바의 오스왈도 파레스가 처음 발표했고, 너무 좋은 노래라 여러사람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심수봉..
겨울을 기다리며 서경구 외투와 장갑을 잊고 단열창 닫으며 더운 물에 머리 감고 이제 더 이상 아무 이웃도 그립지 않은 우리에게 사랑보다, 사랑을 감추려고 껴안던 추억을 끊은 우리에게 우리에게 이제 겨울은 무엇인가. 소리만으로도 너끈히 밤을 가리는 문풍지와 쩍쩍 달라붙는 手人事의 끔찍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