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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소설 메모 프라다, 불구로 태어나 교통사고로 온몸이 불구였다 마티스는 말년에 온몸이 굳어지기 시작했지만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주인공도 그런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 만의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나는 왜 끊임없이 나 아닌 외부의 일에 흥분하고 관심을 가지는가? 이 사회에 반응하는 것은 문학가로서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스스로 내부 단속이 되어 강한 내공을 뿜어낸 다음에 일이 아닌가 내가 발표할 장도 많지 않은데 말이다 배일한이 쓴 <인터넷 다음은 로봇이다>를 다 ..
유령들 낮에 켜진 전등처럼 우리는 있으나마나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파리채 앞에 앉은 파리의 심정으로 우리는 점점 더 희박해진다. 부채감이 우리의 존재감이다. 따귀를 때리러 오는 손바닥 쪽으로 이상하게도 볼이 이끌린다. 파리를 발견한 파리채처럼 집요하게 돈을 빌려주겠..
마당을 나온 암탉 감독 : 오성윤 제작 : 명필름 오돌또기 제작년도 : 2011 Written by 한승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50여년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넘어 2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200만이 넘는 관객들은 이 작품의 어떤 호소력에 공감을 하였을까? ..
소양3교 앞 강안의 풍경과 춘천댐 아래 강안의 풍경이 내게 위안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어린시절 개울가에서 불던 버들피리와 갈대와 잡풀들의 군락에 살았던 새들과 나의 시절이 같이 숨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친구들은 오늘 산이 높아 세르파가 있다는 나라로 떠나가고 나는 춥디추운 이 동장군의 나라에서 궁민으로서 궁휼히 살아간다. 아, 나는 남쪽 따뜻한 나라로 가고 시프다. 언제 백석을 쫓아 북쪽으로 북쪽으로 가고 싶기도 하였으나 그런 것은 잠시 나의 낭만이었을 뿐, 생활은 아니니 정..
《레 미제라블 Les Misérables》은 빅토로 위고가 1862년에 출간한 총 10권에 이르는 방대한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어조·주제·장르들이 뒤섞여 있다. 빅토로 위고는 1851년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반대한 이유로 국외로 추방당해 1870년까지 19년간을 영국 해협에 있는 저지..
나는 일찍 자고 편히 쉬며 몸을 만들어 무엇을 하려하나?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몸을 만들어 무엇을 하려하나? 한 여자를 안고 자식들을 품어 즐거우며 난 행복하고 싶은 거 아닌가? 그러면서 자본주의를, 자본주의의 알량한 자비를 비야냥거리며 무얼하나? 기독교가 말하는 직분에 충..
한 사람을 내 손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그도 좋은 일이다. 난 글로만 남을 행복하게 해주겠다. 생각했는데, 몸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것도 매우 중요한 글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