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2013년 2월 18일 오전 06:18 본문

카테고리 없음

2013년 2월 18일 오전 06:18

바람분교장 2013. 2. 18. 06:34

나는 왜 끊임없이 나 아닌 외부의 일에 흥분하고 관심을 가지는가?
이 사회에 반응하는 것은 문학가로서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스스로 내부 단속이 되어 강한 내공을 뿜어낸 다음에 일이 아닌가
내가 발표할 장도 많지 않은데 말이다
배일한이 쓴 <인터넷 다음은 로봇이다>를 다 읽었다.
로봇전시관 구성을 위해 읽은 것이지만
로봇애니메이션을 바라보는 관점에도 구체적인 시각을 제공했다.
로봇은 어차피 인간의 문화적 상상력의 소산이며 산물이다.
애니메이션도 인간의 상상력의 산물이다.
애니메이션이 만들어 온 로봇이 물질세계 현실에서
그 모습이 똑 같지는 않더라도 실현되고 있다
로봇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몇 가지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겠다
어느 한 문화권의 로봇에 대한 관점이 우리를 지배하여 왔는지도 모른다
로봇은 서구에서 기독교 문명과 닿아 있다. 그렇다보니
인간을 흉내내고 인간의 신성한노동에 대한 종교의 도그마를 건드리다 보니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의 시각은 이와는 좀 다르다. 기독교적 불편한 시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신경계와 두뇌를 로봇 신체에 연결하는 문제는
인간의 노화된 신체를 대체할지 기독교의 우려대로 기계의 영혼을 대체할 지는
두고볼 문제이다.
하지만 어떻게 진보하고 발전하던간에 로봇은
자본가들의 전유물이 될 것이란데는 이견이 없다.
또한 로봇이 자본가들의 자본을 증식하는 수단이라는 데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간의 노동을 대신한다는 것은
기계 노동자의 노동의 수확은 기계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기계 노동자를 소유한 자본가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