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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디즈니의 캐릭터 시계 케이 케이먼은 도박사였다. 즉 사업가였다. 그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내고 규칙까지 만들어 냈다. 1932년 어느 날 아침, 케이 케이먼은 5만 달러를 들고 약속도 없이 다짜고짜 월트 디즈니의 사무실로 찾아갔다. 집을 저당잡혀 융자를 얻고 서랍 속 잔돈까지 몽땅 긁..
정말 어제는 퇴근하면서 소리를 크게 지르고 말았다. 그래서 어쩌라구! 그래도 소리라도 지르니 울분이 좀 가라앉았다 소리라도 지르자 억울하면 화가 나면 소리라도 지르자 욕이라도 하자 이 마저도 못 하면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개와 향수병 "내 아름다우신 개, 내 착하신 개, 내 사랑스러우신 멍멍이님, 이리 가까이 오셔서 이 훌륭한 향수 냄새를 맡아보시오. 시내에서도 제일가는 향수가게에서 사온 것입니다." 이 말에 개는 꼬리를 치면서, 아마도 그게 이 가련한 짐승들에게는 웃음과 미소에 해당하는 표시인가 ..
왜 이렇게 정신없이 사니?
이 신나는 노랠 듣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냐 Live Is Life / Opus https://youtu.be/Hs4Sim10UlQ 랄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라 자 모두 다같이 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라 랄라 랄라라 살맛 나는 게 인생이야 그게 인생이야 살아 움직이는 거야 인생에 대해 얘기해보자고... 우리는 모두가 힘을 ..
기가막히게 푸르른 날이다. 마음의 습기까지 말려버릴 듯 바람이 불었다 수면 위를 나는 왜가리는 눈에 희다 이리저리 마음을 궁굴리다 돌아온 자리 다행히 비어 있다
허망한 나라의 시인 진이정 -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한승태(시인) ‘시인의 생애 속에서가 아니라 시인의 영혼 속에서 우리는 시인을 찾을 수 있다.’ 페데르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이 말을 단서로 우리는 진이정 시인을 찾아보자. 일단 그를 찾기 위해서 그의 구체적인 아트만이 시를 쓰며 살았던 1990년대를 돌아보자. 그때는 어떤 시대였던가? 그가 그렇게 못견뎌하던 시대, 그 불화의 흔적으로 남긴 시인의 영혼의 흔적을 찾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자. 알다시피 1990년대는 독재 권력과 싸움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반영하고, 세계적으로 소련의 붕괴로 자본주의가 승리한 것으로 혼란을 시작한다. 치열하던 장수들은 싸울 상대를 잃은 것처럼 칼을 던지고, 전원으로 돌아가거나, 생활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시..
재의 맛 이진희 연한 송아지 고기는 더욱 부드럽게 대화는 한 모금 포도주를 굴리듯 우아하게 건배는 건배에서 건배로 이어 이어져 건배 아무리 아름다웠을지라도 이곳 눈부신 정원에 이식된 꽃들은 지친 표정을 들키는 즉시 뽑혀나가고 오늘 아침 고용된 앳된 악사들은 좀처럼 어두워..
조선혁명선언 (朝鮮革命宣言) 의열단[각주:]선언이라고도 한다.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은 활발한 활동으로 큰 성과를거두었으나, 그들의 행동강령 및 투쟁목표가 필요함을 깨닫고 신채호에게 선언문을 청하였다. 5개 부분, 6,400여 자로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