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스타워즈에 대해 본문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고 출근이다.
연휴라야 나와서 근무도 하였던 터라 이틀, 토요일/ 일요일만 처음으로 모두 쉬어봤다. 물론 집안에 방콕하여 영화만 보았지만 말이다.
그런 연유로 EBS에서 나오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4편을 보게 되었다. 그동안 뜬금없이 보아서 내용이 이해가지 않았던 이야기의 맥락을 잡을 수 있었다. 심하게 얘기하면 반지의 제왕을 우주판으로 바꿔놓은 것 같은데, 그보다 낳은 점은 신화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수직적 역사를 수평적으로 늘어놓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화시대의 상상의 동물부터 로마의 공화정, 중세의 기사이야기에 현대 자본주의와 정치제도를 SF 기계 판타지에 하나로 버무려 놓았다. 그래도 여기엔 그나마 인종차별적 스토리가 강하지 않아 역겹지는 않았다.
하여간 루크 스카워커와 다스베이더의 부자관계의 비밀이라던지, 기본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니 에피소드들도 이해가 되었다. 결국 가족판타지라는결론에 도달하였지만 전체를 다시보면서 분석해 볼만한 가치는 있겠다 싶었다.
주군과 그를 지키는 충성스런 부하 같은 것은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니 같이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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