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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바람분교장이 전하는 엽서

굴원의 시 중에서

바람분교장 2010. 2. 21. 00:28



세상의 간교한 재주

틀이 있어도 마음대로 고치고

먹줄 두고 굽은 길 따라 가나니

뜻 맞추려고 다투는 일 뿐이어라.


내 우울한 심사 넋 잃고 선 채

곤궁한 때를 혼자 사나니.

이제 곧 죽어서 자취 없어도

어이하여 그럴 수 있겠느뇨.


매가 다른 것들과 어울리지 않음은

예로부터 정해진 일이어라.

어이하여 둥근 구멍에 네모가 맞으랴.

서로 가는 길 다른 것을

어이하여 상종할 수 있으랴.


         < 屈原의 離騷經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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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세상 모든 고민 다 짊어진 듯 그렇게 고민도 많았더니, 여전히 그 고민 떨쳐버릴 수가 없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드럽고 아니꼬운 건 마찬가지.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고민만 늘어갈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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