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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나는 첫눈을 밟고 거닌다’ 예세닌 나는 첫눈을 밟고 거닌다, 마음 속에는 확 불타오르는 힘의 은방울꽃. 바람이 나의 길 위에서 푸른 촛불처럼 별에 불을 켰다. 나는 모른다, 그것이 빛인지 어둠인지? 수풀 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바람인지 수탉인지? 어쩌면 그것은 들판에 겨..
한승태 18:19|facebook 내가 앵그리버드도 아니고 하는 일마다 이렇게 화가 날까 아서라 아서라 하는데 온몸에 열만 올랐다 내렸다 한다 어디가서 풀어야하는데....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를 아내와 보았다 보고나서 화장실을 가게 되면 이 영화의 반향을 듣게 되는데 이 영화는 두 가지 반응이다. 첫째 어린 얘들의 반응은 영화가 뭐 이래, 하는 이들은 주인공이 죽는 영화가 마뜩지 않거나 사회를 풍자하는 맥락을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
어제 봉준호의 <설국열차>를 아내와 보았다. 보고 나오면서 뭔가 찜찜하게 해결되지 않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화장실을 나오던 젊은 친구들이 비슷한 얘기를 주고 받는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영화는 보이는대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고 한 친구를 다독였다 그렇군! 영화는 ..
한승태 11:45|facebook 일전에 올렸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말. 올려달라는 분이 있어 정확한 워딩은 이렇습니다. "내면으로 바라본 세계. 그 시선에서 마음이 동하는 것에 대한 기억은 오랫동안 지속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쉽게 잊힙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기억 속 풍경들을 잘라내..
한승태 13:59|facebook 너도 나도 사진을 찍는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소통의 미디어에 사진만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긴 줄줄이 늘어진 글을 보는 것보다 한장의 사진을 올리고 간단한 글만 달면 참으로 많은 것을 얘기하는 거 같기도 하다 카메라의 시선은 순간 간 변화하..
두 ‘괴물’이 만난 현장을 훔쳐봤다. 한일 양국에서 매체형식은 다르지만 각자 영역에서 최고 수준에 올라있고, ‘괴물’(몬스터)이라는 작품을 갖고 있는 창작자들. 관객 1000만에 도달한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과 일본의 국민작가로 인정받으면서 전세계에 팬을 갖고 있는 <..
제 목 : 토토의 움직이는 숲 감 독 : 에스벤 토프트 야콥슨 러닝타임 : 75분 상영시간 : 10:30 / 13:00 / 15:00 / 17:00 애니메이션박물관의 전용상영관 아니마떼끄에서는 8월 한 달간 <토토의 움직이는 숲>을 상영한다. 8월 방학을 맞아 마법의 숲을 지키기 위한 위대한 모험이 펼쳐지는 한편의 ..
새벽 4시를 넘어서니 그래도 야산 근처라고 매미가 벌써 울어댄다 그래도 이렇게 이른 시간에 매미가 울어었나? 5시를 넘어서니 온통 요란하다 아무래도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을 모양이다. 자연은 종종 아름다움과 신비 뒤에 무서운 힘을 숨겨놓고 인간을 길들이곤 한다. 지난 금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