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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imson (킹크림슨) - Epitaph(에피탑) 본문

사소하게 좋아하는 것들/듣고 싶은 음악

King Crimson (킹크림슨) - Epitaph(에피탑)

바람분교장 2008. 11. 3. 10:35

 

1970년대 말부터 80년대 음울한 추억이 담긴 이 노래가 오늘 날 다시 유효하게 될 줄이야! 침묵이 절규를 삼켜버리고, 미래가 두려워지는 오늘, 들어봅시다. 이 시대의 어둡고 두려운 우리들의 묘비명을, 한미FTA에 바친다.  

 

 

아래 노래와 노래말은 지오의 아트락 카페에서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Epitaph - King Crimson


The wall on which the prophets wrote
Is cracking at the seams
예언자의 말이 새겨진 벽의 이음새들이
갈라지고 있어요

Upon the instruments of death
The sunlight brightly gleams
죽음의 도구들 위에
햇빛이 밝게 번쩍입니다

When every man is torn apart
With nightmares and with dreams
모든 사람이 악몽과 꿈으로
갈가리 찢길 때는

Will no one  lay the laurel wreath
When silence drowns the screams
적막이 비명을 삼켜버리고 나면
아무도 월계관을 씌워 주지 못해요

Confusion will be my epitaph
내 묘비엔 혼란이란 말이 새겨질 거예요

As I crawl a cracked and broken path
갈라지고 깨진 길을 기어가

If we make it we can all sit back and laugh
길을 다 가면 편히 앉아 웃을 수 있겠죠

But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하지만 내일 난 울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요

Yes I fear tomorrow I'll be crying
내일 난 울게 되지 않을까 정말 두려워요

Between the iron gates of fate
The seeds of time were sown
운명의 철문들 사이에서
아는 자들과 알려진 자들의 하는 짓들로

And watered by the deeds of those
Who know and who are known
시간의 씨앗들은 뿌려지고
물뿌려졌습니다

Knowledges are deadly friends
If no one  sets the rules
아무도 규칙을 정하지 않으면
지식은 죽음을 불러오는 친구

The fate of all mankind I see
Is in the hands of fools
인간의 운명은
바보들의 손아귀에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