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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소통의 게임 - 전시이야기3 본문
나눔과 소통의 게임
우리나라에서 전자오락은 1980년대 초반 가정용 게임기와 아케이드 게임이 들어와 성행하였다. 이는 1997년을 기점으로 PC방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등장하였고, 동시대 젊은이들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주류 문화로 떠올랐다. 그리고 당시 온라인게임을 즐기던 세대가 초등학생의 부모세대로 성장하였음에도 여전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 매년 여름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되는 프로게임 대회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요즘 세대들에게 게임은 특이한 문화적 양식이나 소수의 놀이라기보다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언어이자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급속한 온라인 게임 문화의 확산은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1997년 이전의 아케이드 게임과 이후 온라인 게임 문화는 여러 가지 차이점도 상존하고 있다. 그러기에 아직도 세대 간의 간극으로 인해 부모와 자식 간에 공감과 교감이 부족하다면 자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게임을 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현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특성은 커뮤니티를 통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게임 한판은 일체감, 유대감, 친근감 등 긍정적 가치를 생각보다 많이 가져온다. 이를 통해 세대 간 차이를 넘어서 부모가 자녀의 놀이문화를 존중한다는 자존감을 확인시켜 줄 수도 있다. 게임을 통해 가정의 화합, 세대 간 소통의 작은 실천은 게임의 여러 가지 역기능을 극복하기에 충분하다.
이제 기능성 게임은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공부마저도 즐거운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영어게임을 비롯한 학습게임은 이용자가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여 그 즐거움과 이용이 제한되어 왔으나, 가까운 미래에는 자신이 공부를 한다는 생각도 없이 한판 잘 놀았는데, 학습도 되는 게임도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 미래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영어 기능성 게임
오늘 박물관에서는 엄마 아빠들이 80년대 즐겼던 옛날 오락실 게임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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