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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스머프’에 관한 진실 본문
'개구쟁이 스머프’에 관한 진실
한승태
만화 원제: Les Schtroumpfs, 영제: The Smurfs -부제; Smurfs' Adventures
만화 작가 : 피에르 클리포드Pierre Culliford(필명 : 페요Peyo) (벨기에),1958
스토리 작가 : 이반 델포트Yvan Delporte
TV애니메이션 : 제목 : 개구쟁이 스머프(The Smurf / 1981 / 미국)
감독 : 요셉 듀틸리
제작 : SEPP International S.A., Wang Company,한나 바바라 프로덕션(미국), 1981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머프는 피에르 클리포드, 일명 페요라는 벨기에 작가에 의해 창조되었다. 페요는 1928년 영국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시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하였다. 페요라는 애칭은 그의 이름 '피에르'를 발음하지 못한 영국 사촌이 붙인 별명이다. 스머프는 1958년 10월 23일 일간지 스피로우(Le Journal de Spirou)에 페요가 연재하기 시작한 만화에 처음 등장한다. 페요는 1947년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벨기에의 일간지에 요한이라는 소년의 모험을 다룬 이야기를 연재하였다. 요한의 모험을 다룬 이 만화에는 요한의 친구로 피위가 등장하며 얼마 후 스머프가 엑스트라로 소개되었다. 1958년 10월 23일 스피로우(Le Journal de Spirou)의 요한과 피위 이야기에 주변 캐릭터로 등장한 이후 스머프라는 캐릭터는 페요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만화 원작자 피에르 클리포드, 필명 페요
요한과 피위 |
요한과 피위에 등장하던 초기 스머프 스케치 |
숲 속 깊은 곳의 버섯 집에 사는 이 파란 난쟁이들은 1959년 무렵에는 페요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몇 권의 짧은 그림책 발간 후, 스머프 이야기는 장편 만화로 발전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스머프와 마법 플룻(The Smurf and the Magic Flute)'이 미쉘 리그랭의 음악과 함께 개봉되었다. 1981년 유명한 프로듀서인 한나와 바바라에 의해 미국 NBC 방송의 TV 시리즈물로 제작되었으며, 256회 이상의 에피소드가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KBS에서 1983년에 최초로 방송, 이후 여러 차례 방송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1. 스머프 이름에 관하여
처음 스머프는 그의 연재만화에 '슈트롬프(Schtroumpf)'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 이후 벨기에, 네덜란드 등을 거치며 '스머프'라는 새 이름과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 ‘스머프’라는 이름은 프랑스어 ‘Schtroumpfs’에서 영어로 번역(The Smurfs)된 번역어이다. 작가에 따르면 벨기에의 만화가인 앙드레 프랑퀸과 점심 식사를 할 때, '소금'이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서 "스머프 좀 건네줘"(passe-moi le schtroumpf, 영어: pass me the smurf)라고 했던 그의 말에서 스머프가 탄생했다는 일화도 있으나,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스머프는 벨기에의 민간전설에 나오는 작은 요정들이다. 페요Peyo가 "요한과 피위의 모험"에 등장시켰다가 반응이 좋자, 독립적인 캐릭터로 탄생하였다. 스머프는 영어권 국가에서는 'Smurf', 네덜란드에서는 'Smurfen', 독일에서는 'Schlumpf', 프랑스에서는 'Schtroumpf', 스페인에서는 'Pitufos', 덴마크에서는 'Smols', 이탈리아에서는 'Puffi', 일본에서는 'Cumafu', 중국에서는 'Lang shin ling', 이스라엘에서는 'Dardassim'으로 번역된다.
스머프는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고수하는 인간과는 전혀 별 개의 요정집단'이다
2. 스머프의 스토리 설정에 대하여
스머프들은 유럽의 어느 숲에 살고 있으며 하늘색의 몸에 하얀 모자와 바지를 입는 요정으로 사과 3개를 쌓아놓은 크기의 작은 캐릭터들로 묘사된다. 파파 스머프를 리더로 하여 스머프들이 모여서 사는 숲속 마을이 있다. 파란 난쟁이인 스머프들은 각자 개성 있는 직업을 가지고 서로 협동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스머프의 마을은 스머프가 초대하는 경우에만 그들의 땅에만 들어갈 수 있다. Homnibus이라고 칭한 마법사 덕분에, 요한Johan와 피위Peewit는 들어갈 수 있었다. 멍청하고 고약한 마법사 가가멜Gargamel과 그의 고양이 아즈라엘은 이 스머프들을 잡아서 먹거나 금으로 만들려는 궁리를 계속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스머프는 커다란 줄기의 스토리라인 보다는 짧막한 256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는데, 스머프를 노리는 가가멜과 그 외의 침입자(인간)1)들로 생기는 일을 보여준다. 결국 인간들은 스머프들의 시각에서는 문제만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라는 것이다. 물론 자신들을 친구로 여기지 않고, 먹을 것으로 노리고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실제 스머프는 자신들을 친구로 여기는 인간들에게는 얼마든지 협조의 손을 내민다.
3. 스머프가 공산주의의 이상을 담고 있다는 논란에 대하여
스머프들은 작은 마을에서 버섯으로 만든 집에서 살고 있으면서, '화폐'같은 경제생활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공동체 내에서 자급자족을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공동생산과 공동분배, 부락공동체 평등사회라는 점 때문에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스머프가 보여주는 원시 공산체제의 모습에 대하여 논란이 일어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작가가 사회주의를 선호했던 까닭에 이 애니메이션이 공산주의가 배경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어왔다. 일부 평론가들에 따르면, 스머프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평등사회이며, 스머프를 잡아먹기 위해 끊임없이 괴롭히는 가가멜은 자본가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렇듯 이 만화영화가 공산주의 이론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는 1998년 나왔다. 호주 태생으로 전직 교사이며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마크 슈미트라는 사람이 ‘개구쟁이 스머프에 나타난 사회정치학적인 논제’(Socio-political Themes in The Smurfs)를 발표하고 부터다.
또한 붉은 모자와 바지를 입은 파파 스머프를 제외한 다른 스머프들이 하얀 복장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러한 해석의 근거가 되어 왔다. 또한 이들은 영문판 제목인 'Smurf스머프'라는 단어가 '붉은 지도자 아래의 사회주의자들(Socialist Men Under Red Father)'의 줄임말이라는 주장도 제기하였지만, 원제가 'Schtroumpf슈트롬프'라는 점을 보면 설득력이 있지는 않다. 또한 스머프를 만든 작가 페요는 자기 안에 있던 여러 명의 자아를 스머프로 표현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스머프를 먹기위해 스머프들에게 못된 짓을 하는 가가멜과 아스라엘(좌)과 마녀 호가타(우).
하지만 공산주의를 배경으로 했다는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 파파 스머프는 '사욕'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특히 똘똘이가 파파 스머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왕으로 행세했던 이야기를 살펴보면 단편적으로 드러나듯, '인간과 같이 꼴불견적인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다른 스머프들을 꾸짖는다. 개인적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스머프의 단편적인 기억들은 스머프들의 공동체 생활이 상당히 합리적이고 이상적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보았던 '자극적인' 애니와는 다르게, 아주 착한 생물들이 소소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유니세프 반전 캠페인 영상에 등장한 스머프 마을. 스머프들이 불타는 마을을 배경으로 울고 있는 모습이 더 처참히 느껴진다. (관련 영상: 유트뷰에 올라온 유니세프의 스머프 반전 캠페인 영상)
4. 결론
스머프 애니메이션 CD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천만개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또한 작품에 대한 여러 논란은 이 작품이 성공한 콘텐츠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한 논란이 원작자의 의도가 되었던 아니었던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람객들의 해석의 여지는 원작가의 의도를 벗어날 수도 있고, 오히려 벗어나서 더 풍부해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크 슈미츠의 공산주의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의견은 일견 타당성을 지닌다. 작품이 원작자의 의도에만 갇혀있다면 그 작품은 죽은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스머프가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제작이 되었던, 그렇지 않던 스머프는 처음 등장한 이후부터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친구로 함께하고 있다. 아직은 누군가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라는 위치에 있지만, 언젠가는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찾아와 좀 더 많은 세대에게 사랑받길 바라는 바이다. 이제 스머프는 페요만의 작품이 아니다.
2005년에는 스머프가 국제연합국제아동구호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의 반전 캠페인 프로모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같은 해, 미국의 파라마운트는 3D버젼의 3부작 스머프를 스머프 탄생 50주년(2008년)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머프를 괴롭히던 못된 마법사 가가멜이 기르던 붉은색 고양이 아즈라엘
참고자료
1. 스머프 공식 홈페이지 http://www.smurf.com/home-en
2.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http://ko.wikipedia.org/wiki/%EC%8A%A4%EB%
A8% B8%ED%94%84
3. http://blog.naver.com/hmyh?Redirect=Log&logNo=10015410285
4. http://blog.naver.com/noahworld?Redirect=Log&logNo=90010106995
5. http://blog.naver.com/kishi3.do
6. http://blog.naver.com/noahworld/90010106995
7. 인터넷저널 기사 http://www.injournal.net/sub_read.html?uid=2510§ion=section12
8. http://blog.naver.com/nitko/7299777
9. 두산세계대백과사전
10. 페이요 저/ 강금희 역/ <꼬마 스머프들의 신나는 모험> 여명미디어, 1998.
11. 스머프 DVD 세트
12. 페요 저 / <개구쟁이 스머프(전3권)> 세진출판사, 1992
13. 유현숙 저 <코난 / 개구장이 스머프> 예림당(YEARIMDANG), 1989.
14. http://blog.naver.com/rpgtown
15. http://blog.naver.com/kizuato82.do
16. http://blog.daum.net/mstyle/1779624
17. 김지영 기자 /동아일보/ 2006. 10. 23.
개구장이 스머프
작사 심재현 / 작곡 심재현 /노래 주제가
욕심이 똘똘이 게으름이
나는 개구장이 스머프
파파스머프 말씀대로
좋은일 하지요
이웃에 사는 가가멜
못된일만 저지르는
나쁜 마법사
눈은둥글 코도귀도 길쭉
마귀 마법사
스머프의 힘을 모아서
가가멜 무리를
혼내줘야지
좋은일에 앞장 잘서는
나는 개구장이 스머프@
1) 최근 2007년 1월 프랑스에서 발매된 "UN Enfant chez les Schtroumpfs"에서도 난폭한 아이가 침입하여 문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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