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너의 천사 / 함태숙 본문
너의 천사
나는 멀어진다
한 방울의 지구
한 방울의 지구
그리고
남은 것이 있다면.....
내가 흘린 눈물 속으로
추락하는
천사
함태숙 시집 < 토성에서 생각하기> 중에서
너의 천사는 나의 천사인가? 나의 눈물 한 방울과 지구 물방울에서 나는 멀어진다. 왜? 나는 그토록 사랑하는 지구를 나의 천사를 떠나려 하는가? 그가 가려는 곳은 어디인가? 시집 전체로 보면 토성일 것이다. 토성이거나 화성이거나 어디든 좋겠다. 다만 익숙한 이 지구, 내가 알맹이를 까먹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이거나 자연을 떠나 낯선 곳이면 되리라. 그럼 왜? 천사는 추락하는가? 추락은 타락이라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나의 눈물로 추락한다.
익숙한 내 삶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새로움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는 곳이리라. (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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