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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8일 Facebook 이야기

바람분교장 2013. 11. 8. 23:59
  • 내 부끄러움의 뿌리
    김무성이 뉴라이트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이유가 역사를 긍정적인 면에서 써야지 안 좋은 것을 쓰면 자학사관이라고 했단다. 그는 왜 그런 논리를 들이대며, 역사를 왜곡하려 했을까? <친일문학론>을 쓴 임종국은 아버지의 친일행적까지 쓰면서 부끄러운 역사를 들춰냈다.
    나도 한 때 부끄러운 오욕의 역사를 읽기 싫었다. 왠지 덮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역사를 다루는 드라마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회피하고 덮어둔다고 그 역사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될 뿐이라는 걸 요즘 똑똑하게 알겠다. 보수꼴통이 덮고자 했던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 그들은 단순히 자랑하고픈 역사만 보여주려는 의도였을까? 자신의 치부를 가리고, 자신이 누리고자하는 권력을 영속화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나 같은 사람들이 부끄럽다고 덮어두었기에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은 것을 아닐까! 남의 실수와 잘못을 덮어주려는 인정주의가 지금의 민주주의 위기를 만든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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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혁 PD의 미니다큐 "친일연구의 선구자, 임종국" 1~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