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2012년 12월 4일 오전 12: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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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4일 오전 12:26

바람분교장 2012. 12. 4. 00:32

     어제 겨울 들어 두 번째 대설이 왔다. 참 송이가 굵기도 했다. 어지럽게 난분분 떨어지는 눈을 한참 올려다 보았다. 그렇게 많이 내려도 서로 엉겨붙지 않았다. 큰놈 작은 놈 그 간격을 잊지 않았다. 문득 돌아보는 내가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혼자 있으면 술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이제는 술 생각이 난다. 이 차이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