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2015년 5월 14일 오후 01:21 본문
오늘 아침이다.
꿈을 꾸었다. 권혁소 형이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길에서 나를 데리고
어디론가 들어갔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에 자신이 아끼는 것들이라며
늘어 놓았는데, 너에게 주겠다며, 커피잔과 티스푼을 주었다.
누군가 서빙을 하는 사람이 내 앞에서 컵과 컵에 담긴 티스푼에 어떤 물인가를 따르고
꺼내서 보여주면서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얼핏 본 것은 도연 형에게도 주는 것이 있었는데. 편지 같았다
찌찌가 쩨쩨에게 라고 시작되는 편지 같은 것이었다.
그걸 난 왜 도연 형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꿈에서 깨어나 생각해보니 내용이 심상치 않다.
생각해보니 꼭 무슨 유품을 나눠주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혁소 형하고 막역한 사이도 아니고
일년에 몇번 보는 사이인데,
그런 나에게 혁소 형이 뭔가 남기거나 줄 것 같지도 않은데
무슨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