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분교_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2014년 1월 31일 오후 12:28 본문
새해가 나이를 늘리는 것 외에
어떤 의미가 더 있을까?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지구인의 운영에
한 바퀴 돌았다고 뭔 큰일이겠는가?
인간이 세분화 해 놓은 시간의 창살에 갇혔다는 거
해가 뜨면 아침이고 해가 지면 저녁인 삶에 놓여다는 거
문제는 間이지 않겠는가
창살과 창살 사이
아침과 저녁 사이
거기에서 세간살이가 나온다
새해 아침부터 씁쓸하다.
돌아갈 곳이 가족 밖에 없는 삶이여,
바퀴벌래여,
해가 떴다
새해가 떴다